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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격에 손목이 저려 왔다. 인상을 찌푸린 윤불이는 검을 고쳐 잡고 약간 정신이 팔린
풍운을 향해 쏘아져 갔다. 능풍운은 정신이 없었다.외팔이 검사를 앞에 두고 귓가에 비
명 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. 그곳에는 다섯 명의 위풍단원들이 혈의
인들에게 죽어 갔다. 순식간에 검에 난자당해 쓰러지는 모습이 끊어진 장면처럼 멈추
며 그의 마음을 휘감았다.그들은 이렇게 쉽게 죽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. 태어나서
처음으로 수하를 두게 되었다.언제나 남의 밑에서 일만 하던 자신이 남을 부리게 된 것이
다. 그때의 기쁨과 책임감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컸었다.단주가 된 것을 축하하던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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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…, 불과 몇 시진 전에만 해도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…, 고향에 자식과 처
가 기다리는 사람들도…, 세가를 위해 목숨마저 버리겠다고 떠들었다.그들은 적어도 이런
곳에서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허무하게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. 그런 생각이 능풍운의 마
음에 좌절로 다가왔고 곧 그 마음은 분노로 변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혈의인들에게 퍼
졌다. 능풍운은 뇌정신공을 십이성 극성으로 끌어올렸다.”크아아악!!”그의 마음에 담긴 분노
가 외침으로 나오자 그의 몸에서 거대한 폭풍과 함께 긴 그의 머리가 하늘로 솟았다. 그리
고 수십 가닥의 뇌전이 땅에서 솟아나며 그의 몸을 휘감았다.그 모습에 다가들던 신월단들
도 주춤거리며 물러섰다. 능풍운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윤불이의 검을 보자 분노한 마음에
기합성과 함께 도를 내려쳤다. 그의 절초인 뇌정만리(雷霆萬里)였다. 그러자 거대한 뇌전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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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섬광 같은 힘이 쏟아져 나왔다.콰콰쾅!!극성으로 뇌정신공을 끌어올려 펼치는 절초라
그 충격으로 윤불이는 피를 토하며 뒤로 튕겨졌다. 주위는 폭발과 함께 먼지가 피어나며 능
풍운의 삼 장 앞은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.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에 신월단의 모든 인
원은 마른침을 삼켰다. 거대한 도를 양손으로 잡아 세운 능풍운의 도에 푸른 빛의 전류가
번쩍거리며 흐르고 있었다.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뇌신이 내려온 모습처럼 거대한 위압
감을 주었다. 하지만 상대는 신월단이다.쾅! 쾅! 쾅!능풍운의 패천도에서 나오는 강력한 도기
와 신월단원들의 무기가 부딪치자 폭음과 함께 충격에 신월단원들이 물러섰다. 하지만 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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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운의 강력한도기에도 신월단원들은 충격만 약간 입은 정도였다. 계속되는 공격과 미친 듯
이 도를 휘두르는 능풍운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과 함께 주위를 파괴해 갔다.소무진은 그런 능
풍운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자신이 전력을 다해 싸운다 해도
신월단을 상대로 단신으로 저렇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