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으켜 신교를 지금의 ‘마교’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놓았다. 하지만 대다수의 교도들
이 선하니 어찌 이것만큼 어긋나는 것이 존재하겠느냐. 네게 말하고 싶은 것은 신
교에서 시비를 걸지 않는 이상은 그들과 부딪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구나.”” 알
겠습니다.”” 나는 이제 교로 들어갈 것이다. 다행히 이곳은 신교의 본단이 있는 곳
이니, 지금 간다면 해가 뜨기 전에 갈 수 있겠구나. 이렇게 너를 키우고 나니 마음이
홀가분하구나. 그리고 추억을 찾게 되는구나! “정이면의 말을 끝으로 둘은 아무런
대화 없이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. 둘 다 마음으로는 아쉽고 서운하나 성격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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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딱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. 그저 그렇게 가만히 앉아 서로에 대해 정
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.” 나를 만나고 싶다면 천산에서 신교를 찾거라.”한참이 지
나자 정이면은 이 말을 남기고 그 자리에서 안개처럼 흐려졌다. 마음으로는 아쉬우
나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기에 정이면은 그렇게 한 것이다.초일은
갑작스럽게 스승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스승을 찾았다. 십 년 동
안 그의 할아버지이자, 스승이며 자신의 보이지 않는 벽이 사라지자 당황했다. 그렇
게 한참 동안을 서 있었다.중원의 젊은 사람들은 무림이라는 곳이 주는 매력적인 겉
모습에 반하여 많이 뛰어들곤 하지만 대부분이 고난과 험난한 길로 말미암아 뒤를
돌아보게 된다. 그런 사람들은 이미 청춘과 젊음을 무림에 바쳤기에 할 줄 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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것은 무공밖에 없다.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낭인 시장(浪人市場)이다.
세상은 만만하지 않다청해(靑海)에서 서쪽으로 가게 되면 옥문관(玉門關)이 나온다.
옥문관에서 남쪽으로 삼십여 리만 내려오면 하나의 촌락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나무
와 흙을 이용하여 대충 지은 초라한 집들로 백여 가구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.이곳
이 중원에서 말하는 낭인 시장인 것이다. 중원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군소방파
(群小房派)가 세워지고 사라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. 그런 문파 중에서 멸문(滅門)을
당하거나 세력 다툼에 봉분(封墳)을 하자 갈 데가 없어진 무사(武士)들이 모이는 곳으
로 대다수가 이류를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.하지만 삶은 살아야 하기에 이곳에 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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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 누군가가 자신을 써주길 바라며 지내고 있는 것이다. 일류 문파가 아니라면 여기에
모인 여러 낭인들도 굉장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많은 군소방파에서 사람을 보내 사람
을 사고 있는